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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6.15

2026.06.14 (Sun)
코엔 형제 / 2016 / 1h 46m 웨이브 - <번 애프터 리딩>과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사이에 있는 듯한 영화였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여러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서 따라가기 조금 어려웠다. 집중이 잘 안 됐다. <번 애프터 리딩>은 그래도 한 사건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따로 노는 부분이 있었어서 더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고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구나... 라면서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수중 발레 씬이나 서부극 등. 뛰어난 미장센을 재현한 미장센이 뛰어나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극장에서 틀어주는 영화가 너무 고화질이라는 점이 약간 아쉬웠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1950년대 뮤지컬 영화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다같이 비슷한 옷을 입고 탭댄스를 추는 이 시기 영화의 특징을 따라한 게 보기만 해도 즐거워졌다. 감독이 그 시절 할리우드 영화들을 사랑하는구나가 느껴져서 좋았다. 여러 코미디 요소가 있었는데 우선 틸다 스윈튼 쌍둥이 설정은 재미없었다. 하지만 다른 점들은 꽤 웃겼다. 조지 클루니는 코엔 영황에만 나오면 멍청하게 나오는 거 같다. 버트 거니가 조직의 보스라는 반전이 충격이었는데 그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 엥겔스인 것도 웃겼다. 가장 좋았던 인물은 호비였다. 인물의 설정도 재밌었고 호감도 갔고 데이트를 기다리며 밧줄을 돌리고, 이후 스파게티 면을 돌리는 장면이 로맨스 영화는 못찍어도 로맨스 상황은 어울리는 배우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 에디가 진짜 바빠보여서 애잔했는데 와중에 꼬박꼬박 고해성사는 하러 가서 웃음이 났다. 무엇보다 블랙 코미디 요소가 많았다. 1950년대 할리우드나 공산주의와 매카시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면 이 영화가 더 재밌었을 거 같다. 그런 주제들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라 못 웃은 포인트가 많은 거 같아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