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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4.12.26
듄: 파트 2
영화 • 2024
2024.02.27 (Tue)
와…진짜 듄1도 레전드였는데 듄2는 진짜… 보통 원편을 뛰어넘기가 진짜 진짜 어렵고 그리고 원편이 대박을 쳤을 경우에는 더 어려운데 듄2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드니 빌뇌브의 듄1과 듄2는 역사에 새겨지고 SF계의 전설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한 사람의 머리에서 이 거대하고 장엄한 세계관이 탄생할 수가 있는지. 2편에서는 생각보다 폴과 챠니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 비중이 크지 않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거니와의 트러블(책에서 나왔던)을 뺀것도 좋았고. 2는 1보다 훨씬 속이 꽉 차있고, 더 거대하고, 더 감동적이었다. 폴이 정말 자신은 예언자가 아니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영락없는 메시아의 행동을 할때면 정말 나도 숨이 턱 막혔고, 예언이 실현되었을때의 그 경이와 소름을 몸소 느끼는 것 같았다. 극중 인물들이 믿을 수 없어하는 그 감정들을 내가 같이 느낄 수 있다는게 감격스러웠다. 듄은 정말.. 소장욕을 끓게하는 영화다. 난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는 몇번이고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같이 쉽고 빠른 자극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강하고 깊은 느낌을 주는 물질을 찾는 것은 어렵다. 듄이 바로 그런 물질이다. 듄은 1편을 본 후 너무 놀라고 좋아서 바로 책을 사서 읽었기 때문에 2편은 책으로 내용을 알게 된 후에 볼 수 있었는데, 책을 읽고 그게 영화로 나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상상만 했던 것들이 영화로, 한 예술작품으로, 심지어 몇몇 부분은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 또는 훨씬 더 초월해서 나오면 그 가슴뛰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