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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10
동물
THORNAPPLE • 2023-08-28
2024.10.18 (Fri)
쏜애플의 노래들은 다 어딘가 퇴화해서 짐승이 되어버린 인간들의 느낌이 난다. 쨍한 한낮의 빛이 있는데 프레임 속에 갇혀서 바래져버린 빛 같다. 동물들이 있는데 동물들은 되려 어딘가 사람같다. 표정을 가지지 않고 기이하게 진화한 생물 같다. 아니면 껍데기만 인간인데 속에 든 것이 동물이라던가.. 적고보니까 인간과 동물의 영혼이 뒤바뀐 느낌인듯 그리고 멸종 뮤비를 봐서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는데 맨날 어딘가로 땀 흘리며 미친듯이 뛰어가는 사람의 모습도 떠오름 뭔가 전야의 비오는 날 느낌도 들고.. 아니면 인간의 흔적이라고는 퇴화한 짐승밖에 남지않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자연 느낌도 들고.. 아 그리고 뭔가 이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저항할 수 없이 운명에 끌려가는 느낌도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