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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2.24 ・ 스포일러 포함

2025.02.23 (Sun)
반 고흐의 미장센에 담긴 순수한 성에 대한 인식. 자유의지의 몽환적이고 현실적인 정체성 확립의 과정. 연출이 정말 꿈만 같다. 하지만 그 실상은 전혀 다르다. 아웃포커싱의 보케, 사물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몽환적이고 알록달록하게 표현했다. 이 영화의 영상미는 아름답고 꿈같을지 몰라도 그 내용은 인간의 혐오와 질투, 잔혹함의 연속이다. 영화의 화각은 익숙치 않은 화각이다. 어디서 경험하지 못한 화각이고 망원렌즈 보다는 광각과 볼록렌즈로 표현을 많이 한다. 이야기는 비로소 벨라싀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서 화면이 컬러로 바뀌고 벨라가 여행을 떠나는 시점이 영화의 시작인냥 마냥 그때부터 챕터를 보여준다. 벨라를 한 실험체가 아닌 한 메인 캐릭터의 성장스토리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장치이지 않을까 싶다. 음악도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다. 음악의 높납이는 너무 높거나 낮고 우리가 평소 상업 영화에서 들어보지 못한 으스스한 동화속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한거 같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같은 성장일대기이다. 벨라는 집안에 갇혀 살았지만 세상에 나와 모험을 한다. 그런 그녀를 보며 순수하고 어린 시절이 지금의 나보다 더 용기있고 과감했음을 느낀다.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에대해 걱정하지 않고 기대를 한다. 하지만 세상의 진상과 장애물을 통해 우리는 점점 보수적으로 바뀌고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거 같다. 결국 벡스터 박사 말대로 벨라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그녀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어리숙한 모습과 사회의 기준에 따르지 않는 개인으로서 갖는 기본적인 욕구를 방출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긴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코미디라는 장르에 속해있지만 코미디라기에는 그 내용이 경박하지 않고 웃음의 포인트가 적다. 벨라의 언행과 행동은 그녀가 어리고 세상과 단절되었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그녀의 행동에 도덕적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없다. 벨라는 그녀의 모험을 즐겼고 매 순간을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감정에 의문을 품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기분과 태도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 변한다는 느낀다. 빅토리아의 정체는 맥거핀으로 남아 우리에게 전혀 신경이 쓰이고 있지 않을때 빅토리아를 다시 꺼낸다. 처음에는 벨라가 오브리를 왜따라가지 싶었는데 보니깐 벨라는 자신이자 자신의 어머니의 정체성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오브리의 성격과 빅토리아의 성격이 그렇게 개차반인 점은 벨라의 가장 밀접한 그녀의 부모마저도 벡스터가 묘사한 그대로 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벨라의 생각과 세상은 다르게 돌아간다. 그녀가 돈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던 선원들은 속물이고 접대를 한 남성들은 생각보다 젠틀하다는 것. 또한 그녀의 고용주마저 어떠한 흑막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억압했던 집은 다시 생각해보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고 그녀는 다시 집으로 회귀한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답답했던 순간들이 언젠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을 수도 있고 지금 나처럼 현재의 만족하지 못하지만 머나먼 날 지금의 순간으로 여기는 내가 올까. 벡스터의 외향은 전형적인 보통의 영화를 따르지 않는다. 그는 복잡한 인물이다. 아버지에게 실험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그에 대한 초반 영화의 묘사는 그저 미치광이 박사를 생각나게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어떠한 흑막 없이 우리가 본 그대로 그저 벨라에 대한 부성애이다. 하지만 대체 어떤 실험인지는 우린 전혀 알 수 없다. 그리고 우린 그것에 신경쓰지 않고 부성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벡스터에게 더 마음이 갈 뿐이다.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띈다. 능청, 당황, 분노, 사랑, 애걸, 슬픔. 정신 나간 연기, 마지막 찐따같은 연기까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그의 연기의 표현력은 어벤져스로만 보던 그의 연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래서 배우들이 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굳어지는 것을 싫어하는구나를 느꼈다. 여러 철학적인 질문과 견해를 통해 벨라는 성장한다. 점점 그녀의 행동과 품위는 달라진다. 냉소주의적인 그들의 견해는 이 세상을 대변한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주의를 배척할 것이 아닌 이상을 통해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god이 god을 부르는 장면은 흥미롭다. 집사가 벨라에대한 태도가 바뀐 것도 흥미롭다. 반 고흐가 생각나게하는 미장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