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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0

2025.03.09 (Sun)
<수정편-숙제 위한> 이꽃님 작가의 소설책 몇 권을 읽고 다른 이꽃님 작가의 인기 소설을 찾아보다가 발견해 이 책을 읽게 됬다. 등장인물 찬은 어릴 때 화재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봐 무서워하는 남자아이이다. 그는 남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싫어하고 저주라고 생각한다. 찬은 지오와 붙어 있으면 그토록 싫은 남의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내고 지오와 친해지려 한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지오 덕분에 오래된 미련을 버리고 지오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한편 지오는 최근에 찬의 학교로 전학 온, 유도를 배우는 여자아이이다. 서울에서 정주로 이사와 아빠와 살고 있다. 미혼모인 엄마가 자신 때문에 아프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태어나선 안 될 아이라고 여긴다. 찬의 마음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러며 자신도 가족 사이의 오해를 풀며 성장해 나간다. <여름을 한 입 베어물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오가 찬에게 찬의 여름을 먹었다고 하는 부분이다. "뭐 하는 거야?" "보면 몰라? 방금 내가 네 여름 먹었잖아." "뭐?" "네 가슴에서 자꾸만 널 괴롭히는 그 못되고 뜨거운 여름을 내가 콱 먹었다고. 이제 안 뜨거울 거야. 괴롭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을 거야. 두고 봐." 지오의 표현이 웃기고 유쾌하면서도 지오가 찬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뜻깊게 느껴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위로를 받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주인공들을 보며 나는 남을 걱정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느낀 동시에, 이 사소하고 순수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며 서로에게 다가와준 지오와 찬이처럼 나도 혼자 숨죽이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다가설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지오와 찬이에게 다가올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