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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26

2025.04.25 (Fri)
1화를 보면서 체르노빌은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에 대한 다양한 회피방법들로 알아볼 수 있는 추잡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1화를 본 후 개요를 다시 보니까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나름 비슷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확실히 드라마의 의도가 표현이 잘 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이 그렇게 흘러간 이유는 드라마에서 한가지 사건에 대한 여러 인물의 반응이 심하게 다채로웠기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positive) 진짜 흥미로웠음 회피도 다 똑같은 회피가 아니고 자기합리화에도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이종범 작가가 언젠가 한 말을 인용하자면, 작품이란 것이 재미가 있는 이유는, 인물을 설정해놓고 거기다가 압력을 가함으로써 나오는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그 사람의 진액을 작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그 말이 꼭 알맞았다. 체르노빌은 정확히 그런 드라마였고, 이 불쾌하고 미묘한 인간의 면모를 지켜보는게 너무 재밌었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다가올때, 어떤 회피 방식을 택할지에 대한 인간 심리가 궁금했었나? 아까 뭔가 궁금한게 있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너퓨ㅠㅠㅜ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