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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5.05 ・ 스포일러 포함

2025.05.05 (Mon)
화려하지 않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 어떤 결점도 없었으며 재미와 감동 메세지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이다. 돈 셜리와 토니가 서로가 나름 성장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이다. 토니는 돈 셜리와 지내면서 흑인에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개선하고 돈셜리는 토니와 지내면서 감정표현에 솔직해진다는 것이다. 그 둘의 변화가 갑작스럽지 않고 미세하면 섬세하고 그들의 변화를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한다. 서로가 정말 어울리지 못할 것 같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도움을 준다. 특히 총에대한 떡밥이 풀렸을때는 나도 깜짝놀랐고 실소를 하게 된다. 그 오렌지 버드바에서 토니 혼자 백인이였을때 그간의 일들과 대비되면서 인상적이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는 일품이다. 그 어색한 웃음,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진정 행복하지 않은 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그리고 마지막 그가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뿌듯함과 즐거움을 준다. 영화는 마냥 백인 경찰들을 나쁜 사람들로 취급안한다. 처음에는 나쁜 경찰, 두번째로는 중간에 착한 경찰과 섞어놓고 마지막은 그도 똑같은 나쁜 경찰로 보일 것 같지만 그는 이성적인 경찰로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 부분에서 나는 안도를 했고 마지막 반전에서 놀라고 별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있구나, 돈 셜리가 말한 거처럼 옷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이 와닿는다. 아마 그 점은 복선이였을 것이고 정말 훌륭하게 연결시켰다. 영화의 완급조절은 너무 적절하다. 감정씬과 아닌 씬의 배치가 너무 적절하며 중간중간 셜리의 고뇌를 삽입하면서 비오는 날 그의 감정 격앙에 관객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시퀀스는 정말 두 인물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준다. 토니는 검둥이라고 말하지 말라그러고 셜리는 더욱 감정 표현에 솔직해졌다. 그가 다시 토니의 집으로 돌아간 장면은 너무 깔끔하고 감동적인 엔딩이다. 흑인 사회에서 잘 나가는 흑인이야말로 그들의 무리에서 변종으로 취급당한다는 사실이 몹시 안타까웠다. 이 영화는 백인에대한 흑인의 차별 뿐 아니라 흑인 사회에서 격차에따른 또 다른 차별, 그로 인한 돈 셜리의 외로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토니라는 감초의 역할로 극의 분위기를 띄우면서 개선되는 사회의 모습을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절대 우리가 캐릭터에게 공감못할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캐릭터 감정에 집중했으며 그 정도가 섬세하고 미세해서 거부감이 들지 않으며 충분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