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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5.11 ・ 스포일러 포함

2025.05.09 (Fri)
영화의 초중반부에서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하는 연출이 있기도 했지만, 조금은 어색한 대사들이 몰입을 깨기도 했고 그냥 종합적으로 재밌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재미가 없다고 느낀 이유로는 투우의 동기에 대한 이해 부족과 뻔한 캐릭터들이었다. 그냥 은근히 김성철의 연기가 어딘가 과하다고 느껴졌는데, 후반부로 가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애초에 행동하고 말하던 것들이 본심이 아니었으니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나는 것이 맞았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절정과 결말이 딱 붙어있는 전개도 꽤나 오랜만이었던 것 같음.. 마지막에는 진짜 확실히 재밌었다고 느낌 긴가민가 했던 부분들이 확 풀리면서 약간의 카타르시스랑 그 비극적 결말로부터 오는 특유의 쿰쿰한 아름다움?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찌통 ㄹㅈㄷ … 추가로 덧붙이자면, 연우진과 이혜영의 연기가 너무 좋았우. 김성철도 좋았던 것 같음. 아~~~그리고 어떤 형태로든간의 사랑은 언제나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 같다고 느낀 게, 결국 조각을 만나지 못한 시간들 동안 한 노력으로 투우는, 노쇠해서 조금은 약해졌을지 몰라도 그 조각과 호각을 이룰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는거니까.. 순수했던 소년이 그 경지에 오기까지 흘림 피와 땀이 상상이 가지 않음. 어떤 마음으로 그 모든 노력들을 했을까? 노력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나날인 것 같다. 동기가 뭐든, 열정을 가진 사람이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