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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5.17

2025.05.15 (Thu)
오늘은 몇 주간 신경쓰이던 냉장고를 90%는 정리를 했다. 봉지도 안뜯었는데 상한 채소들 꽤 많이 버려서 죄책감도 들었다.. 정리나 청소를 잘하지는 않지만, 늘 좀 깨끗한 상태를 원하기는 한다. 다른 사람들도 더러운거 보단 깨끗하고 쾌적한걸 좋아하겠지??? 그치만 좀 어질하던 깨끗하던 그거에 그렇게 일상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사람이냐…. 많이 좌우되냐의 문제인데… 나는 후자인 것 같다. 냉장고에 유통기한 지난 소스며, 상한 음식, 채소 등을 버리고 선반을 꺼내서 자국 같은거 세제로 닦고 뜨거운 물로만 좀 헹궈냈지만 뭔가 자존감까지 높아지는 기분으로 올라선다는 말이지… 내가 참 못나고… 부족한 사람인것 같아서 한참 우울하다가도 이렇게 정리된 한 곳 만으로도 이 세상 더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미니멀을 지향하진 않지만, 물건들이 좀 적어서 한 눈에 들어오고(파악이 되고), 뭔가 좀 하얗고 투명하게 닦아져있으면 내 더러워진 몸속 노폐물이 씻겨나간듯 기분이 가벼워진다. 냉장고 재료들로 3일 정도 할 수 있는 요리 - 소고기 떡국 가능 - 오뎅탕(무를 주문할까 말까..) - 목살구이, 상추랑 깻잎, 쌈장, 쌈무, 마늘에 청양고추까지 있음..! - 계란이 많다… 계란 요리 쌉가능.. - 요거트 가루 소진하고 싶다(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해먹자) - 감자채 볶음 가능 - 마녀스프(양배추, 배추, 청경채, 소고기, 방토, 토마토퓨레) - 얼큰이 칼제비(호박 있음 좋을듯) 더 사면 좋은거…(당근, 무, 호박) 낼 봐서……. 일단 이렇게 먹구 남은 3일은 냉동실에서 찾아봐야지….. 다 비우는건 우리집에선 (나 혼자 사는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우리집에서 권력자는 아니어서…)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좀 신선한 걸로 리셋 원함….냉장고도 내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