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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6.20 ・ 스포일러 포함

2025.06.20 (Fri)
시적인 동화를 시각화하다. 인스타에 프라다가 이 영화의 의상을 담당했다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특히 윌렘 대포의 코트. 액자의 액자식 구성. 독특한 연출. 심지어 유쾌하고 재밌기도 하다.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를 화면 비율로 구분을 한다. 그렇기에 보는 입장에서 특별하고 독특하고 다른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 내용은 특별할 것 없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연출이 흥미진진하다. 음악도 일품이며 인물의 제스처와 맞게 이어지는 음악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 영화 자체가 느린 편은 아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하며 그렇기에 영화가 정말 속이 잘 차있다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속도감 있는 전개가 오히려 영화의 재치를 더한다. 롱테이크의 화면 전환도 특별하다. 컷으로 화면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돌려서 실제적으로 컷신을 만들지 않는 장면이 많다. 영화의 분위기와 시대 분위기의 엘레강스와 우아함이 묻어난다. 이 영회는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시를 시각화 한 것과 같다. 그래서 빛의 이용은 현실과 다르게 극단적인 부분도 있고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그 점이 인물과 감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야기 자체는 특별할 것 없지만 구성이 흥미진진하며 구스타브가 점점 이성을 잃는 모습들도 재밌었다. 또한 귀족층의 허영심과 가식은 이 영화의 재밌는 포인트중 하나이다. 아기자기 하고 색감은 채도를 높여서 더 동화같은 느낌을 준다. 미장센이 정말 예술이다. 드니 빌뇌브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미장센은 아니지만 웨스 앤더슨은 자신만의 상상 속 환상의 미장센을 보여준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친절해야됨을 느낀다. 인맥의 인맥을 거쳐서 사건을 해결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화는 에드리언 브로디,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오웬 윌슨, 윌렘 대포, 랄프 파인즈, 주드로등 명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그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재미가 있다. 구스타브는 자신의 환상 속에서 멋있게 살았다. 이 말이 기억 남는다. 현실이 아니라 환상 속에서 멋있게 산다랄까. 현실이 아니라 환상에 사는 것이 나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