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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8.05
2025.07.17 (Thu)
우나무노 책을 처음 접하는 거였지만 너무너무 기대 그 이상! 보르헤스만큼 최애가 될 것 같당 책 서문에서부터 시작하지만 독자는 알아챌 수 없는… 기존 소설이라는 장르를 뒤집는 작가의 엄청난 장난질에 매혹당하는 기분… 미서전쟁 패배 후 몰락 직전 조국 스페인이 세계에서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남길 바라는 마음을 책 속 주인공인 아우구스토의 절규에 투영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스페인 문학 98세대의 기반이자 주축이 되는 우나무노의 사상이 얼마나 방대하고 단단한지를 느낄 수 있다. 읽다보면 평범한 듯 싶다가도.. 작가가 소설 속에, 다른 소설의 인물이 소설 속에, 허구의 인물과 실존 인물이 마구 뒤섞여 배경지식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메타픽션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소설! 스페인 문학사 책들이나 논문들을 참고하지 않았다면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더 공부해야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