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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8.11

2025.08.05 (Tue)
작품성만큼은 인정함. 정말루.. 나도 그냥 옮겨놓은 지문 일부만 보고 반해서 책을 샀음 그렇지만 작품성과 작가의 인간성이 비례하지 않는다는게 너무 안타까움. 말이 되나? 사실 책 내용만 해도 그럼. 거의 형식씨의 관점에서 내용이 전개되는데 진짜 너무 황당함 읽는데.. 뭐 선형한테도 설레고 영채한테도 설레고 아악 사실 기차에서 삼자대면한 부분(한4/5)까지만 읽고 정 떨어져서 그냥 탈주하긴 했는데 .. 아니!! 재밌어!! 재밌거든..? 근데 문체로 그냥 차력쇼하신 기분이야 내용이 정말 최악의 의미로 소름돋아.. 아 근데 또 선형의 사고관을 드러낼 수 있었던 부분만큼은 정말 놀라움을 자아내긴 했는데.. 그 형식과 선형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대화만으로 조선시대에 태어나 한번도 여성의 정당한 권리라는 것을 누려본 적 없는 사람의 사고관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게끔 했다는 게 약간 좋고 놀라웠음. 이 가치관과 시대상의 과도기에서, 그러니까 구세대적 가치관과 신세대적 가치관이 양립하는 시기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하는 언쟁을 보는 것은 확실히 재미가 있긴 했음........아아아악 그렇지만!!!그렇지만!!!!!!!!!! 이광수는 양다리라고~~~~~책 내용도 양다리야~~!!! 그것도 궤변으로 당당하고 뻔뻔하게 양다리를 주장한다고오오~~~~
“아내가 되었으니까 지아비를 사랑합니까, 또는 사랑하니까 아내가 됩니까.” 이것도 선형에게는 처음 듣는 말이다. 그래서 자기도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 “마찬가지 아닙니까.” 한다. ‘마찬가지’라는 말에 형식은 놀랐다. 그것이 어찌하여 마찬가질까. 이 계집애는 아직 그런 것을 생각할 줄 을 모르는구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