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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8.21
2025.08.20 (Wed)
너무 더운 끝여름과 월급날, 그리고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함과 피곤함에 쩔어 어른의 플렉스를 했다. 그런데 배달 아저씨가 문득 좋으시겠다는 말을 건냈다. 무슨 뜻인가 하고 쳐다보니, 월급을 많이 받으시겠단다. 젊은 사람이 혼자서 먹기에는 약간 사치에 가까운 구슬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그런가. 처음에는 약간 어이도 없고 황당했다. 몇년동안 빅 구슬아이스크림의 존재를 알고도 늘 너무 사치같이 느껴져 안 시키다가, 오늘 처음 시킨 날에 이런 소리를 들으니 좀 억울한 마음까지도 들었다. 그런 마음을 웃음 뒤에 감추고 배달원을 보내고 나니 이내 부끄러운 마음이 밀려들었다. 그의 표정에 담긴 씁쓸함의 참 의미는 내가 알 길이 없지만, 씁쓸함의 감정만큼은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현 사회와 세상과 자본주의의 체재 속에서, 내가 죄를 지은 것이 단 하나도 없는데 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