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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8.30 ・ 스포일러 포함

2025.08.30 (Sat)
완벽주의에 집착이 야기하는 환상. 발레의 미와 즐거움을 모르는 나에게 발레의 아름다움과 처절함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 감정의 전이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춤을 보여주자면 와이드컷으로 전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체만 보여주는 방식, 하체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 방법이 정말 나에게는 크게 와닿았다. 또한 그 감정이 위험하게도 느껴졌다. 발레의 발소리가 좋다. 타타타타 하는 발이 바닥과 부딛히는 소리가 ASMR로 해도 될 만큼 좋았다. 정신이상 같은 과도한 사랑 그것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미치는가. 집이라는 장소가 쉼의 터가 아님이 느껴진다. 정말 이입하면서 본 몇 안되는 영화이다. 세븐을 봤을 때의 그 긴장감이 생각이 난다. 현실인지 망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긴장감이 영화내내 존재한다. 극이 고조되면서 나는 손톱을 깨물면서 봤다. 들숨날숨을 멈추게 되는 플롯의 진행. 니나가 춤을 출 때는 불안하면서도 완벽하게 느껴진다. 결국 그녀가 점점 완벽해질 수록 블랙 스완이 되는 연출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이지만 영화가 주는 쾌감은 없다시피한다. 그녀가 블랙 스완이 되었을 때의 안도감은 있지만 이후 다시 벌어지는 이야기의 진행은 한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진행 되는 장면의 전개가 니나만큼 나를 깜짝놀라게 한다. 완벽주의가 갖는 고뇌와 번민을 훌륭한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조합되어 표현되었다. 4.5점과 5점을 두고 고민했을 때 이 영화를 5점을 안주면 어떤 영화에 주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세바스찬 스탠의 말처럼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가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자신이 완벽하다고 비로소 인정했다. 완벽주의는 자신의 업적에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정말 자신이 만족했다는 것은 완벽주의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취이다. 우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