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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9.07
2025.09.06 (Sat)
오랜만에 생각난김에 다시 읽었다 원래 작가님 전작을 잘 봐서 웹툰에 대한 기대보다는 작가님에 대한 기대로 별 생각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더 취향이였음. 사랑을 굳이 로맨틱한 형태 말고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점이라던가 캐릭터들 간에 감정적인 갈등과 풀어나가는 방식이 완전 사이다!! 스럽진 않지만 오히려 그런점이 좋았던것 같다. 특히 이거 후기를 진짜 진짜 좋아하는 편인데 역시 만화라는건 그림도 그림이지만 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된것 같기도 하다. 여튼 작가님 차기작 내주시면 정말 좋을텐데 이거 이후로 만화는 안 그릴것 같대서 그냥 울어야지 뭐..
가족드라마의 '모든'이란 단어는 목에 걸린 가시 같다. 네가 무슨 일을 했던 당했던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건 잘못된 거라고. 그것이 응당한 보편적 감정이라 하더라도, '모든'으로 묶인 말을, 나는 감히 불편하고 위험하게 느낀다.
40화 Fusion Coral
... '사귀다' 라는 말뜻이 언제부터 이렇게 좁아졌을까. 어떤 한 사람을 애인으로 정의해서 삶을 공유하고 연락을 독점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좋은 사람 찾으려고? 왜? 결혼하려고? 왜? 그럼 그걸 왜 그리도 쉽게 일순간의 감정으로 정해 몸을 던지고 배신당했다며 상처를 받고 무너지나. 그걸 사랑이라 한다면, 성적인 사랑은 황홀한 만큼 빠르게 많은 감정들을 태우고 사라진다는 건데 왜 그 짧은 감정에 함부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지? 외로워서? 사람은 혼자 못 사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나? 그렇게 된 관계는... 외로움을 사랑으로 포장해서 위로만 파먹는 일밖에 더 되나 그런 생각을 해.
48화 Hazelnut
'띵하다.'란 말과 감탄에 사고를 멈추지 마시고, 자신이 왜 그렇게 느꼈는지 생각 또 생각하시고 생각하기를 포기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