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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9.09

2025.09.08 (Mon)
유다의 마음으로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작가의 말) ‘경건한 종교의 형식이야말로 안쪽의 상상을 더 농밀하고 신비롭게 만든다. 주인공이 진짜 원했던 건 죄 그 자체. 평생 속죄하고 살아야 할 정도로 큰, 자기 자신을 붙잡아놓을 수 있는 커다란 죄. 그것을 인생의 알맹이라고 생각하고…’ 종교의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은 근본적으로 피학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를 꾸짖는 한편 대속하는 절대자는 21세기에도 인기있는 모델이다. 사이비종교는 대속보다는 죄 그 자체에 중심을 두는 듯하다. 그리고 인생이 헝클어진 사람들은 자기가 뭔가를 잘못했기에 이 상황이 찾아왔다고 믿으면서 스스로 벌을 받으려고 애쓴다. 한편 굴은 내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삶이라는 행정’은 숨만 쉬어도 쌓이고 가끔은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템플스테이 같은 건전한 방식으로 나와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