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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9.29

2025.09.28 (Sun)
응급실 청소 노동자 이순덕 여사님 진로에 관련된 다양한 잡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현듯한 불안이 또 찾아왔다. 누우려다 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한 권 꺼냈다. 인터뷰집이니 자기 전에 가볍게 읽을 마음이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인터뷰이이신 순덕 여사님의 말씀을 거의 필사하듯이 겸허한 마음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부끄러운 마음으로, 약간의 화가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슬프고 또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그녀의 인생을 짧게나마 그려보았다. 지금 내가 하던 고민들의 무게가 한없이 가볍고 민망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사회는 왜 이런 멋진 어른들을 더 대우해주지 않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롤모델로 삼지 못하게 하는가. 사는 게 너무 고달파서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