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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0.07

2025.10.06 (Mon)
에필로그. 10번째 기록. 이 책을 처음 다 읽고, 진하게 남은 여운에 에필로그를 펼치지 못했다. 이 책을 다 읽게 된다면 무언가 이 책에서 받은 나의 새로운 자아가 흩날려 사라질까 두려웠다. 이 책은 나의 인생관 자체를 바꾸어 준 책이며, 삶의 현실에 발 붙이도록 도와준 책이고, 오만하기 그지 없는 나를 조금이나마 정신 차리게 도와준 책이다. 허나 어제 나는 또 한 번, 나의 힘듦을 마주하고 오만한 말들을 뱉었다. 물론 이제는 안다. 내가 현자도 선인도 아님을. 깨닫고, 또 깨지고. 그래도 다시 깨닫고 깨지고. 그럴 때마다 나는 무수한 것들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텅 비었다‘는 것은 현재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전부가 남김없이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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