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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10.12 ・ 스포일러 포함

2025.10.11 (Sat)
조용하지만은 않은 작은 미들마치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과 수없이 교차하는 많은 인물들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각 사건과 등장인물에 대한 감각이 강렬하진 못했다. 다만 도러시아를 보며 예전의(또는 지금까지도의) 나를 보는 것 같아 창피하고 안타깝다가도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을 뿐이다. 20살을 전후로 한 이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때 내리는 결정은 완벽하지 못하다. 도러시아의 결혼처럼, 그리고 우리가 진학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처럼. 그 외에 인상 깊은 인물은 케일럽 가스였는데, 그가 미들마치의 여러 세속적인 사람들과 대비되게 보여주는 점잖음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케일럽 가스에게 메리 가스라는 딸이 태어나고 자란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이미 책의 뒷표지에서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 중에 가장 궁금한 것은 메리와 프레드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호감을 지녔지만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