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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0.19
2025.10.19 (Sun)
바닷가에 태어난 사람은 바다의 자식과도 같아서 평생 바다를 그리워한댔다. 나는 해안 지역에서 태어났으나, 내륙에 가까웠기 때문인지 죽을 때까지 바다를 그리워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도 결국 해안 지역 사람인지라, 문득 바다가 물밀듯이 떠오른다. 아주 찬 겨울에 바다에 뛰어드는 거야. 발이 닿지 않아 덜컥 겁에 질릴 정도로. 그리고 숨을 한껏 들이켜서 그대로 고개를 파묻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견디다가 숨이 딸려 고개를 들면 아, 사는 수밖에 없겠구나. 그런 생각으로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저벅저벅 걸어 나오겠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는 바다의 자식이라기보다는, 바다의 부산물에 가깝다. 그래서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바다를 그리워하진 않겠지만,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어지겠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레포브백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