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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10.31

2025.08.16 (Sat)
역대급 내 취향 책 🌿🧊 여름사랑단? 그게 저예요 157개의 여름 단어를 수많은 시인들이 각자만의 이야기로 표현한 기획부터가 완벽히 내 마음에 꽂힘.. 그리고 저 157개의 여름 단어 사이에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겼다..ㅜ 작가들이 한데 모인 책인데 누구 하나쯤은 통통 튀어야지 책에 나오는 단어 중 좋았던 단어는 ‘고양이자리‘, ’긴긴해‘, ‘나무말미‘, 빛나다‘, ‘시폰케이크’, ’여름사랑단’, ‘여름잠’, ‘찬란하다’, ’클로티드크림‘, ‘풋사랑’. 내용이 좋았던 파트는 정말 많다.. 겨울어 사전도 엄청나게 기대 중.. ෆ 여름어 사전에서도 겨울 얘기가 꽤 나왔으니 겨울어 사전에서도 분명 여름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청개구리들
매끈하고 흠집 하나 없는 과일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쩐지 굴타리먹어 흠집 하나쯤 있는 과일의 당도를 알고 싶어진다. 흠 없는 마음 없듯이, 그 마음을 다 알 리가 없다는 듯이.
32p, <굴타리먹다>
비는 오고 빗방울은 떨어진다. 처마 밑에 앉아 관찰하다 보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오는 것과 떨어지는 것이 각자 지닌 경쾌함의 차이. 여름은 빗방울의 천진함으로 시작돼 비의 진중함으로 깊어진다.
47p, <낙하>
모기는 모기의 최선을 다했을 뿐이잖아요. 그동안 그걸 몰라줬죠. 깨달음처럼 내리치는 천둥, 번개, 소나기, 온갖 최선이 쏟아지는 계절. 팽창하다 못해 찢어지는 이파리들, 온갖 최선이 펼쳐지는 계절. 그리하여 여름이란 만물을 기꺼워해보려는 계절.
86p, <모기>

밤바람.무들
11.04
흥미 있을 유에요!! 이런 거 좋아요 단상 같은 걸 적는 거랄까...?? 여름에도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는 분의 글을 꼭 읽어 보고 싶네요 ㅋㅋ❄️🎄(겨울사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