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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1.13 ・ 스포일러 포함

2025.11.12 (Wed)
!!!! 스포일러 있음 !!!!! 왜 사람들이 그렇게나 용두용미 드라마라고 극찬했는지 알 것 같았음.... 한드는 진짜진짜 잘 안 보는데.... 와 이건 정말... 괜찮았다. 지금의 2030들이 많이 공감할 법한 내용이었음. 쌍둥이끼리 서로 바꾸면 절대로 모를 거라고, 그렇게 바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연락을 끊고 살던 동창도, 처음 만나본 농장주도 다 알아차렸다는 게 재밌는 부분이었음.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결국 엄마 옥분도 알아차렸고... 끝까지 몰랐던 건 결국 옆집 분홍 아주머니밖에 없다는 게... 재밌는 부분이었네요. 대사 하나하나가 다 정말 좋았는데, 특히 좋았던 건 나래이션들. 그리고 한 화의 제목들도, 나래이션이랑 같이 보다보면 왜 그런 제목인지 알게 됨. 마지막화로 점점 가면 갈수록 미지가 주문처럼 외우는 인용구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면서... 이제 네겐 주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하루를 살아내는 힘을 가졌구나, 하는 느낌에 뭉클했다. 안녕, 서울. 단 한번도 집인 적은 없던 차가운 씹쌔끼들의 도시여... 이 말은 사실 드라마의 분위기랑은 어울리지 않는 듯 되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 견해) 정장을 쫙 빼입고 공사에 다니던 미래가, 농사를 배우면서 체크 남방을 입고 가니 정장들 사이에서 확 튀는 이질적인 느낌의 묘사가 좋았네요... 불안한 청춘들, 파이팅.
캐릭터들이 다 각자의 사정을 안고 사는, 너무 입체적인 사람들이라 좋았어요... 드라마 보던 중에 캐릭터의 서사가 풀리면서 '어떻게 이런 과거사를 빌딩했지?'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음.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유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