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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1.29

2025.11.28 (Fri)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개인은 어떻게 스스로를 인지하고 자각할까? 그런 질문을 던지는 이 시집은 어딘가 거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질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을 뛰어넘어 “기억”이라는 화두를 던지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와 과거의 이미지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 군중 속의 고독과 같은 감각들이 매끄럽게 도약하며 그려진다. 촘촘한 시어들, 행과 행 사이의 거리감, 기억과 존재에 관한 사유 등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시집이었다. 개인적으로 쿵!! 하고 강펀치를 날리는 작품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서 단단하게 잘 다져진 흙바닥을 지긋이 밟는 느낌으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