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체 공개 ・ 2025.12.08

2025.12.07 (Sun)
내가 좋아하는 시집은 아무래도 나를 쓰고 싶게 만드는 시집인 것 같다. 왜 이렇게 슬퍼지고, 왜 이렇게 쓰고 싶어질까. 조금은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시편들이 꽤 있었지만, 주춤거리며 거리를 둘 정도는 아니었다. 정교하게 잘 다듬으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절절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도 있었다.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다」,49p) 피상적인 독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아리면서도 딱 그 감정으로 읽게 되어서. 요근래 읽은 시집 중에 가장 슬픈 느낌이었다. 정이 많고 상처도 많은 화자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