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5.12.09

2025.12.08 (Mon)
최근 읽은 시집 중 가장 이상적으로 구성된 시집을 꼽자면 이 시집이지 않을까 싶다. 각각의 시편들도 충분히 좋지만, 그 시들이 시집으로 묶였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나도 이렇게 시집 한 권 묶어볼 만한 집념을 가져봤으면… 하고 부러워하기. 뒤에 실린 평론에서는 고통과 되물림 등에 관해 말한다. 특히 4부를 통틀어 진행되는 서사는 시인의 세계에 관해 많은 힌트를 내어준다. 평론은 시인이 생의 고통, 타자의 고통을 어떻게 쓰는지, 쓸 건지에 대해 나름의 시론을 풀어서 서술한다. 이러한 고민을 이토록 힘이 실린 사유와 시로 풀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쓰고 지웠을까. 자꾸만 감탄했다. 최근 신춘문예 결과가 무척 신경쓰여 일과 시간에 어느것에도 집중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온전히 시집에 푹 빠져 읽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나는 좀 더 정진해야겠구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듣기로는 24년에 당선된 후 1년만에 엮은 첫 시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오리지널리티가 분명한 시인이라고 생각된다. 완전 강추!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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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