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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2.28 ・ 스포일러 포함

2025.12.26 (Fri)
연극? 처음 봤는데 일단 너무 신기했다 화면 전환을 이렇게 슉슉 하는 게 진기명기같아 나는 가만히 있고, 무대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상황인데도 이야기 속에서 시간과 장소를 전환하는 데에 있어서 이질감이 크게 안들어서 그게 신기해 그리고 왜 사람들이 윗좌석에서도 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음 내가 위에서 봤는데 조명으로 구현해낸 바다 연출이 배랑 어우러져서 너무너무 신기했어 한편으로는 배우?분들 너무 힘드실 거 같음 리처드 파커 맡으신 분들은 허리 너무 아플 거 같애 파이 역도 감정전환의 폭이 큰데 그 전환되는 과정의 시간은 아주아주 짧아서 그게 어려울 것 같았고 또 계속 소리지르고 몇번씩 울어야하고... (물리적으로) 들려야하는 장면, 싸우는 장면도 많아서 체력소모 짱 클 거 같아 이제 스토리 얘기. 왜 파이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준 걸까요?? 그것도 서로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고 행위의 주체만 바뀐 탓에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많은 두 이야기를? 나는 이게 궁금해... 둘중 뭐가 진실이냐는 사실 크게 궁금하지 않아. 보편적으로 생각? 해봤을때는 후자의 이야기가 더 말이 되는 듯하지만 그러면 앞에 동물원 이야기가 들어갈 이유가 없어지지 않나ᆢ? 그리고 파이가 전자를 설명할 땐 엄청엄청 몰입하며 생동감있게 이야기 했는데, 후자 할 땐 남얘기 하듯 덤덤했어ᆢ 근데 또 전자 얘기에서 중간중간 파이의 주변 인물들이 환상처럼 나오는 건 말이 안되는 연출이기는 해ㅠㅠ 또 제일 이해 안 되는 게ᆢ 전자는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 후자는 동물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라고 했잖아 근데 후자의 이야기에서도 리처드 파커와 함께 있던 거 아냐? 이해가 안 되네ᆢ 그리고 오카모토와 간호사는 왜 전자의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제발 진실을 말하라고 그렇게 닦달을 했으면서 두 이야기 모두 듣고 난 후에는 전자의 이야기가 좋다고 한 걸까? 사람이 사람을 먹은 것보다는 동물이 사람을 먹은게 나아서 그런 걸까? ᆢ... ㅠㅠ 모르겠어 해석 찾아봐야겠음 +251230 / 리처드 파커는 처음에 ..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파이가 사랑한 동물을 죽였지만 후에는 파이의 버팀목이 되었다ᆢ 신도 누군가에겐 원망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겐 버팀목이니까 신을 믿듯 파커를 믿은 것 아닐까... 그게 아니고, 리처드 파커가 상상이라면 주변의 모든 것을 투영한 존재가 파커였을까? 엄마, 아빠, 라니누나, 파이가 믿은 종교들, 파이가 사랑한 동물들, 파이 본인까지. 그렇게 그 존재들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고, 그리하여 오카모토에게 '삶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