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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03

2026.01.02 (Fri)
“책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책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으로 끝나는 이 소설을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한 편집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지만, 출판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나의 삶을 계속해서 대입하게 된다. 주인공 석주의 신입 시절이 마치 지금의 나처럼 느껴지고, 석주의 일생이 나의 미래가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소설. 멀리서 보면 단조로운 똑같은 매일 같아도 그 미세한 조각들 안에는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계속해서 있었음을. 그리고 그 사랑과 열정은 매일의 반복을 밀고나갈 원동력이 되는 것임을. 새해의 첫 책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홍석주씨, 책을 좋아합니까?
64p.
모든 면에서 어리숙했던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면서도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어떤 부족함은 끝까지 남았다.
129p.
문득 한 권의 책이 소멸할 때 함께 사라지는 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씁쓸함이 밀려왔다. 누군가 전력을 다해 만든 책들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 그럼에도 매일 새로운 책이 태어나고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쌓여간다는 사실.
165p.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도, 그만둘 수도 없는. 백지와 같은 자신의 삶에 높이와 깊이를 만들고 명암을 부여한 바로 그것.
27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