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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05

2026.01.03 (Sat)
설정 자체는 정말 취향이었고 청춘스럽고 여름 햇살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참 좋았지만 결말부가 “이 아이들이 무사히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그렇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책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을 다 흐린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성립하려면 결말부가 그래서는 안 됐다. 불호 요소로 꼽히는 문체도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들은 쓰는 사람들이 작가라서 그런지 ‘그 나이대 애들이 이런 생각과 말을 할까…?’ 싶을 때가 많았는데, 정말 주인공이 생각하고 말하는 듯한 문체는 호 요소였다. 싱어송라이터가 소설을 내는 도전, 한 스토리가 소설+음악+영상 세 매체로 엮이는 부분 자체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읽고 나서 ’_에게‘는 꼭 들어야 한다…
하나 확실한 것은, 나의 바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바다는 언제나 이곳에. 우리의 바다는 언제나 이곳에.
56p
“…살구 싶다!” 내가? “살구 싶다아!” 그럴까, “살구 싶다아아!” 그럴지도.
41p
자몽살구클럽 활동이 분주해질수록 커지는 행복은 모순적이게도 불완전한 감정들까지 데려온다. 함께 몸을 키워가는 불안이 폭파하는 날이 온다면. 삶을 죄 뒤덮는 어마어마한 재앙이 찾아온다면. 그때의 우리는 오늘처럼 꾹꾹 뭉쳐 생존할 수 있을까? 오늘의 구원을 갚을 수 있는 미래가 나에게 존재할까? 존재하는 거라면, 그날의 바람이, 하늘이, 언니들이 변함없이 오늘 같으면 좋겠다.
7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