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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15

2026.01.14 (Wed)
이 세상의 연약한 존재들, 흔들리고 갈등하는 눈동자들에게 바치는 책. 슬아 작가님만의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시선이 좋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기절할 정도로 좋았는데… 끝까지 너무너무 좋았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참 아쉬웠던 책.
운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선 이렇게 무언가가 흐른다.
253p
우리는 상실한 이들이 일군 변화에 빚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가 죽도록 애써서 겨우 바꿔놓은 것이 한국 현대사의 한 흐름일 것이다. 서로 닮은 죽음이 각각의 우연한 비극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애도를 발명해온 이들 덕분에 느리게 조금씩 변해왔다.
36p
모든 존재는 크고 작게 취약하고, 취약한 존재를 사랑하다 보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질서와 마주하게 된다. 계속 사랑하기로 결심한 자는 싸우는 자로 거듭난다. 그것이 다름 아닌 연대다.
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