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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20

2026.01.19 (Mon)
가족과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이토록 잔잔하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서늘하고 때로는 조금 스산하지만 결국엔 어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 공간들. 그리고 언니와 오빠,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등장하는 시편들은 저마다 빛과 향을 품고 있다. 당장 함께 부대끼며 사는 사이에서 느끼는 애증보다는, 지나간 것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초점 맞추어진 듯한 감정을 느꼈다. 옛 집을 그리며 엮어낸 시집이라 그런 걸까? 흰 명주실을 길게 늘어뜨린 듯한 장시를 읽으며 마음이 고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