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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22

2026.01.21 (Wed)
남생이 28편 -폐지 수레에 담긴 생명력 근래 들어 날이 이례적으로 추워졌다. 벌벌 떨리는 날씨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걸어야 할 거 같아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동네를 걸었다. 오는 길에 내 시선을 강하게 잡아 끈 장면이 있었다. 폐지 줍는 할머님. 이 혹한의 날씨에 등이 다 구부러지신, 당신의 몸보다 2-3배는 거대한 수레를 끌고 가시는. 누군가에게는 동정의 시선을, 누군가에게는 흔히 미디어에서 말하는 ‘공부 못하면 되는 삶’이라 칭해질지도 모르지만……. 나는 할머님에게서 강한 생명력을 느꼈다. 나는 등을 멀쩡히 피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젊음에도 이 추위에 몸이 구부러지는데, 당신은 다 구부러진 허리로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묵묵히 삶을 이어가기 위한 투쟁을 매일같이 벌이시는 것이다.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는 아름답고 강인하다. 영하의 추위도 그런 사람의 생명의 불씨를 꺼뜨릴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