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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2.16

2026.02.15 (Sun)
가족은 사랑이요 가족은 구속이요 가족은 가장 따뜻한 저주요..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원망하고 미워하고 멋대로 기대하고 부담을 주고, 갖고-.. 가족이란 뭘까요. 왜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가장 힘들게 할까요. 그들은 왜 사랑이란 이름의-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기대를 할까요? 내 자식이니까. 내 새끼니까. 잘 됐으면.이라는 마음이 이내- 잘 돼야지. 아니 그 길로 가면 안되지! 네가 원하는 진로는 집어치우고 두부 공장을 물려 받으란 말이야!라는 호통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나는 장손은 아니나, 가족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조금 공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슬펐습니다.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장손과 달리 가족 사이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희생을 당하는 존재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영화에선 고모가 그 역할이었지만 나 또한 그런 존재를 압니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가족의 예전 명절 때, 다른 집안의 조상 제사를 위해 웃으며 전을 부치고 상을 차리던 큰어머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삼촌이 돌아가신 후에도 친가의 명절을 챙기셨던 큰어머님. 큰어머님이 더 이상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하자 귀신 같이 제사와 차례가 폐지되고 외식으로 바뀐 가족 문화도 떠올랐습니다.. 가족이란 뭘까요.. 왜 우리는 서로를 이렇게나 괴롭게 할까요.. 의도치 않은 나의 도태됨으로 인해 이 사랑과 미움의 쳇바퀴가 멈추는 건 어쩌면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미장센 좋음 연출력 좋음 연기력 좋음 굉장히 한국적이고 가부장적임 캐릭터 조형을 잘함 모두가 실존 인물 같았음 메인 타이틀 타이포그래피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