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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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 (Mon) ~ 03 (Tue)

편안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이라 쉽게 읽혔다. 뭔가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서 마주칠 것 같은 시들이 많았음. 풍성한 철학적 사유를 기대해서 취향은 아니었지만 표현력이 멋짐.

물고기의 싱싱한 시체를 잎사귀에서 물방울이 증발한 흔적을 증기를 내뿜는 화물 기차의 검은 몸체를 수챗구멍에 엉켜 있는 늙은 남녀의 잿빛 머리카락을 쓰레기차에 내려앉은 환한 눈더미를 보도블럭 틈 손가락만한 물웅덩이에 고인 달을 선호하는 콤플렉스의 목록을 작성하며 병원 수세식 변기 속 물에서 꼬물거리는 벌레 같은 서른다섯 죽기엔 너무 늦었고 내년 가을에도 황금빛 이파리들이 조용히 떨어질 것이므로

31p, 「나는 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녹았다 나의 흰 가슴에 구두 자국

40p, 「눈밭」 中

식물보다 식물을 닮은 단어를 더 사랑했고 요리법과 안전 지침은 아무리 들어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50p, 「청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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