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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9

2026.03.17 (Tue) ~ 18 (Wed)
요즘 보는 족족 여자들의 유대로 코끝이 찡해지고 있다••• 후반부에 희란이 주애에게 이런 말을 하는데 "모멸감. 가끔 영화를 하다 보면 영화를 완성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영화한테 당했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거든. 한 작품에 배우가 쏟는 몫이라는 게 있고 열심히 임하다 보면 정말 인생의 한 부분을 도려내서 고스란히 바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아, 나의 피와 땀이 이렇게 이용당하고 사용되었구나.' 마침내 극장에서 볼 때 깨닫게 되는 거지. 그런 기억은 회복까지 오래 걸려. 품도 많이 들고. 이제 그런 걸 반복하고 싶지가 않아서." 결국 처음 애마부인 대본을 보고도 이 모멸감을 강하게 느껴서 그랬던 거겠지 싶고. 처음 희란이 주애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한 이유는 이 모멸감 드는 대본을 행하고 회복하는 과정 자체를 겪고 싶게 하지 않아서였겠지. 그 대연회 라는 거지같은 공간에서 주애를 마주하고 구중호에게 바로 찾아간 것처럼. 참... 이 드라마에서 썅년이 갖는 의미가 웃음 팔지 않고 사근하게 남들 입맛에 맞춰주지도 않으며 내 주장을 내세우고 내 생각을 말하는 세상에 당당한 여자 같아서 좀 슬프기도 하고 그랬음. 그래서 희란과 주애는 썅년이기를 택했고 그래서 서로를 살렸고... 쌍방 구원서사임 이거. 곽감독이 좋게 말하면 유들하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가 없는 건데, 아무튼간에 출연 배우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결국엔 영화 속 둘의 유대감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라 좋았음. 한 마디씩 던지는 희란의 이 대사 톤들이 너무 좋았다ㅜㅜ 하늬웅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