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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02

2026.04.01 (Wed)
요근래 합평에서 내가 시를 쓸 때 나도 모르게 갖는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다. “시 다운 발화”를 위해 도입부에서 다소 빙빙 돌다가 본론을 말하는 습관이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실마리가 되는 시집이었다. 일상과 에피소드, 그 속의 아이러니와 애환이 시편마다 담백하고 묵직하게 담겨있다. 과장도, 감상도 없이 담담하게 이어지는 진술에서 연륜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고 슬펐던 시는 120페이지의 「송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