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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4.26

2026.04.18 (Sat)
우리는 대개 개인의 특별함이 내면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소설에서 클라라는 다른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조시가 엄마, 아빠, 릭과 소통하고 오류하고 갈등하고 해결해 나갔던 그 모든 시간과 감정들이 조시를 만듭니다. 그에 반해, 개별적으로는 분명 이전 세대보다 우월한, ‘향상’된 아이들은 타자로부터 격리되어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그들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성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술, 시대에 대한 우려를 담은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위의 감상이 작가가 의도한 방향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꽤 동양적인 철학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