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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7
3.8~4.2
2.8~3.2

The Substance
영화 / TV
잔인한 걸 꽤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두 눈 뜨고 보기 힘든 장면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끔찍한 고어 장면들보다 엘리자베스의 자기 혐오와 여성을 향한 시선들이 훨씬 보기 힘들었다. 토할 것 같았음.. 차라리 대놓고 신체적으로 잔인한 장면은 그냥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느껴지는 차원에서 끝났지만 엘리자베스의 그 샤워실 신은 정신적인 충격이 강해서 정말 보기 힘들었다. 너무 버거워서 숨이 턱턱 막혔다 누가 내 목 조르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남성들이 수의 신체부위를 슬로우 모드로 돌려보는 장면은 정말 불쾌했다. 그리고 그 뭐냐 신년기념 쇼를 올리기 전에 만난 하비와 남성들의 대사 표정 시선 그 모든 것이 역겨웠고 또 그들에 대사에 따라 미소를 짓는 수의 모습이 너무도 서글펐다. 솔직히 진짜 좀 공황장애 오는 기분을 맛 본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보다 더한 최악의 선택을 하는 장면을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숨 막혔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하고 안쓰럽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영화관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회피성향 발현당함..ㅅㅂ 아 그리고 내 옆에는 남자 혼자 영화를 본 것 같았는데 그 분의 후기가 정말 궁금했다. 여성을 향한 남성들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불쾌함과 역겨움을 그 사람도 느꼈을까? 나는 오히려 남자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하는 마음이 컸다. 시대가 흐르면서 여성들은 여성 취급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인지하기 시작했고 아직 완전히 그에 대한 시선을 탈피하지는 못할지라도 문득문득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 온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남성들은? 아무래도 여성으로 살아 본 경험이 없으니 이해하는게 쉽진 않았겠지 뭐,, 솔직히 나는 어려울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니 끔찍할정도로 과하게 그려낸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느꼈으면 한다. 솔직히 못 느낀다면 그냥.. 나한테 앞으로 말 걸지 말았으면 함 하지만 수와 엘리자베스를 향한 나의 감정은 마냥 긍정적이라고 볼 순 없을 것 같다. 이 모든게 엘리자베스만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감정은 분명 들지만 마냥 대중만을 탓 하기에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자신을 단 한번도 깊게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못한 점이 더욱 안타까웠다. 이 여자는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솔직히 난 엘리자베스가 이렇게 된 모든 원인을 따져보고 싶었다 이 여자가 자라 온 환경, 함께 해 온 부모님과 친구, 지금까지 쌓아온 또 다른 커리어 이 모든게 궁금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잘 집중하지 못했고 그것을 다루고자 하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생각을 접기 위해 노력해야했다. 이건 그냥 생각이 많은 내 문제일지도 그리고 후반부에 엘리자베스가 종료 약물을 투여하는 장면에서 엘리자베스는 추악한 모습만 남게 될 것이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건네는 경고를 들으면서도 수에게 종료 약물을 투여했다. 하지만 전광판 속 아름다운 수의 모습과 모두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는 문구를 보고 결국 종료를 멈춘다. 이 장면을 보면 이러한 최악의 선택은 결국 모두 엘리자베스의 의지였던 것이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타인이 추악한 모습만 남으니까 수를 죽이지 마 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그래도 엘리자베스는 종료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이 때는 본인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이 끔찍한 상황을 멈출 의지가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인정만을 가치 있게 여겨온 엘리자베스는 결국 남들에게 인정받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본인의 또 다른 의지로 종료하지 않았다. 이 모든 선택은 충분히 리지가 그만 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못한 것이다 또는 안 한 것이다. 아 시발 이러면 인간에게 자유 의지란 존재하는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지려나 ㅋㅋ 아 모르겠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은 정말 개인적인거라.. 그냥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자면 그 의문의 목소리가 질려서 그냥 반항심리로 종료 약물을 투여했을지도 모르겠어 근데 난 애초에 모두가 날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엘리자베스가 저 문구를 보고 종료를 하지 못한 것도 이해가 안됐다. 별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걸 즐기는 성향이 아니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고.. 본인이 쌓아 온 커리어에 만족하고 그 이후로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봤다면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텐데 이렇게까지 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면, 아역배우라서 정말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에게 평생 주목만 받아온 사람이라는 묘사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근데 사실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연예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분명 알고 있을거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냥 이 사실을 알아도 때때로 찾아오는 공허함을 과하게 표현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아무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개연성이 좀 아쉬운 영화는 맞는듯 딱히 개연성을 중요시 할 생각이 없었던 영화라서 개연성을 찾아야 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아니 근데 주변에 리지와 함께해주며 본인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준 사람이 정말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솔직히 개연성을 중시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의문 가득한 영화이기도 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장면.. 나도 별로긴 했어 그냥 하비랑 그 남자 관계자들에게 최악의 경험을 선사해준다는 의미가 있는거겠지? 직관적인 장면이라고들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굳이 그렇게까지 길게 넣어야하는 장면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승전이 더 좋았던 영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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