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토 준비된 파이를 모두 팔면 문을 닫는 잔인한 파이 가게
최근 여름맞이 복숭아 파이를 내놓아 이것을 사러 감.
날이 더워서 그런지 줄 서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게 앞에 서 계신 직원분에게 구두로 예약하고(아마 수량 체크용인듯) 대기 번호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표를 따로 안주니 잘 기억해야 함
어쩌다보니 11시에 딱 맞추어 갔는데 내 뒤로 3명인가 더 주문 받고서는 수량이 끝나 버렸다. 복숭아 파이는 70조각, 나머지는 30조각씩 준비하는 것 같았는데도... 덜덜...
대기번호를 받은 후 시간이 한 30분정도 비었는데 그때 근처 불광천에 산책을 다녀왔더니 좋았다.
🍑복숭아 파이
내가 서호파이를 알게 된 이유.. [그뭔씹 이야기] 5월에.. 레포브에도 썼던 소시민 시리즈를 한창 읽고 있을 때였다. 나는 마지막권 출간 당시 출판사가 홍보 차원에서 게시한 디저트 가게 소개글을 접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디저트를 실제로 파는 가게들을 알려주는 글이었다. 그 글에서 서호파이의 복숭이파이를 알게된것...
그래서 나는 여름이 오면 꼭 복숭이파이를 사겠노라 다짐했다.
맛: 갓 만든 천도복숭아조림이 상큼 새콤하게 가득 들어간 맛
보통 어중이떠중이 파이들은 파이지가 퍽퍽해서 끝인상이 다소 안좋아지는데 서호파이의 파이지는 쫀득쫀득하니 진짜 너무 맛있어서 마무리가 완벽했다.
🍎크럼블 사과 파이
사과 파이는 2종류 있었는데 계피가 안 들어간 게 브리티쉬, 계피 들어가고 위에 크럼블 올린 게 크럼블이었음
맛: 사과가 (역시) 가득가득 차 있음... 말캉한 사과와 바삭바삭한 크럼블이 다양한 식감을 살려줘서 넘나리 좋았다.
복숭아 파이는 사과파이보다 훨씬 새콤해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돈만 되면.. 홀사이즈로 산 다음 한 조각씩 덥석덥석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