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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드는사람's
점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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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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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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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4.8
4.8~5

인터스텔라
영화 / TV
만박사 미친새끼
1
0
6
0
4.3~4.7
3.8~4.2

프랑켄슈타인
책
반납일 다돼서 마지막 100페이지는 벼락치기로 읽은 프랑켄슈타인 감상문 아주 긴 글과 스포주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 피조물을 만들어낸 박사의 이름이다. 사실 그는 박사도 아니다. 그냥 어둠의 자연과학에 심취한 사람이다. 모든 것이 애매한 허상으로 이루어진 프랑켄슈타인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사실 이 책은 진도를 빼기도 전에 초장부터 친구의 딸과 결혼하는 아빠, 사촌과의 결혼을 장려하는 주인공의 가족들 원투펀치로 정신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서양놈들 고결한 척은 다하고 살지만 이런 곳에서 밑천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개 한적한 시골마을에 살다가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이 좀 차서는 도시로 유학가서 과학을 제대로 배운 다음 그걸 어둠의 연금술에 써먹는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도 맨날천날 실패하는 게 사람연성이라는 걸 알았다면 프랑켄 이놈은 그 짓거리에 손도 안댔을 텐데 하여튼 매드 사이언티스트 놈들은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이놈은 매드(MAD)도 아니다. 그냥 하남자다. 지가 만들어놓고 너무 끔찍하게 생겼다며 도망친다. 피조물은 지가 만들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졸지에 괴생명체로 태어났다. 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처럼 선택과 의지 없이 이 세상에 나오게 한 것이라면, 그 존재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아무리 끔찍하게 생겼어도 니 선택 니가 책임져야지 프랑켄아. 어쨋든 혼자 남게 된 피조물은 겨울 숲에서 이슬이랑 나무열매만 먹고 힘겹게 살다가 어찌저찌 작은 집 옆 빈 헛간을 무단점거하고 살게 된다. 근데 이 피조물 지성이 대단한 게 누가 안가르쳐 줘도 말과 글을 폐관수련해서 스스로 깨우치고 밥도 그 덩치에 안어울리게 이슬이랑 나무열매면 됨. 정말 가성비 넘치는 생명체다. 프랑켄이 외모정병만 없었더라도 이 지성넘치는 생명체와 하하호호하면서 살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근데 이 생명체도 만만찮은 게, 사람들이 얼굴만 봐도 충격으로 기절하고 위협으로 느껴 패고 돌을 던지고 팽개치고 병을 앓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분명 괴물이라고 느낄만큼 충격적인 외모일텐데, 우리가 알고 있는 대외적인 이미지는 그냥 거대한 사람에 가까워서 어떤 생김새일지 상상하는 게 어렵다. 이럴때면 뭔가의 이미지를 너무 빨리, 많이 접해 상상력이 고정된 것이 아쉽다. 어쨋든 헛간을 무단점거 한 이 피조물은 할배와 남매가 사는 작은 집을 훔쳐보면서 글도배우고 말도 배운다. 우렁각시처럼 몰래 나무도 해주고 이런저런 도움을 준다. 그러다가 그들의 가족이 되고 싶어 얼공을 하는데, 대도서관급 얼공에 충격받은 가족은 그를 매몰차게 쫓아낸다. 마음에 너무 깊은 상처를 받은 피조물은 상심하며 떠돌다가 프랑켄이라는 이름을 듣고 자기를 만든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말벌아저씨처럼 달려간다. 그리고 프랑켄에게 더 이상 외롭지 않게 자신과 똑같은 피조물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프랑켄은 뒤질까봐 ㅇㅋ하는데 여기서 하남자력이 폭발한다. 마치 과제를 받은 대학생마냥 친구와 여행하며 아주 천천히 피조물을 만든다. 그러면서 너무 천천히 만들어서 제출기한 을 넘겨서 D+받는 상상, 과제물이 너무 구려서 D+받는 상상, 내 과제가 너무 폭력적이어서 세상을 망칠까봐 걱정 < 이런 말도 안되는 정병시나리오를 펼친다. 아니 저럴 시간에 그냥 빨리 만들겠다.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책을 덮었다. 사실상 프랑켄슈타인 욕하려고 이렇게 길게 글을 쓴 것이나 다름없다. - 약 100페이지 남기고 위 글을 쓴 것인데, 그 뒤의 감상이다. 프랑켄은 피조물2를 만들다가 내 과제물이 인간을 망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과제물을 다 휴지통에 넣어서 삭제시키고는 당당하게 안만들겠다 선언한다. 개빡친 피조물은 이제 닌 F받을거라고 말한다. 프랑켄은 됐고 니같은 악마를위해 안만들거라 1호선 할배처럼 소리친다. 너무 화난 피조물은 난 이제 니 인생을 망칠거라는 위협과 함께 사라진다. 프랑켄은 응 그래봤자 다른교수 수업으로 재수강 할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제일 무서운 것은 C+, D+을 받고 재수강도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는 걸 몰랐던 프랑켄이었다. 결국 자기빼고 싹 다 절멸하는 것을 지켜본 프랑켄은 그제서야 복수를 다짐한다. 열심히 과제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친구들이랑 가족들은 뭔 죄임? 아님 진작 없앨 생각을 하던가. 어떤 결심은 너무 늦기도 한 건가 보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은 결국 복수를 성공했는가? 괴물은 그래서 어떻게 되는가? 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절대 귀찮아서 더 안쓰는 게 아니다. 마지막에 책이 주는 울림도 좋았지만, 옮긴이의 해석을 보고 이 책이 호감이 되었다.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을 사회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프랑켄이 속해 있는 가정(가부장제)은 서서히 붕괴되고 있었고 괴물이 파멸을 통해 이를 극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또한 괴물은 여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존재인데, 프랑켄이 아무리 괴물을 없애려고 해 봤자 괴물의 존재와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해석을 보고 나니 전반적인 이야기 구조와 괴물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괴물이 편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외면받고, 끔찍한 외양으로 묘사되고, 이름이 없었던 걸까? (사실상 '괴물'이라는 명칭도 프랑켄슈타인이 붙인것이지 않은가) 가상의 이야기로만 느껴지던 것들이 현실과 대입되면서 더 재밌게 느껴졌던 소설이었다. 이런 해석들을 더 많이 주고받을 수 있다면 생각도 깊어지고, 더 재밌지 않을까? 독서모임에 나가고 싶어지는 해석이었다. 감상 끝 ~
1
2
7
0

오즈의 마법사
책
각자 1인분 이상 하는 조별과제 희망편을 보여줬지만 지도교수가 전공지식이 부족해 개허접 결과물이 나옴 +) 마녀 퇴장 개쿨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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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
3.3~3.7

콘클라베
영화 / TV
처음에 콘클라베 단어 뜻도 모르고 들어감 영화 초반 : 아 노인들 얼굴이랑 이름 외우기 빡세다 ;; 다 보고 난 후 :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니 근데 교황 선출은 과반 나올때까지 영원히 투표하는거임? 저 노인들을 데리고?? 웅장한 건물이랑 벽화 및 조각들이 매우예뻤고 중간에 폭탄맞고 창문 박살났을때 들어오는 빛, 그 후 베니스토 추기경의 연설 (교회는 과거가 아니다), 그 후 투표용지가 미세하게 바람에 흩날리면서 더 이상 외부와 단절되어 있지 않다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특이한 점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 말고는 토마스 단장의 숨소리만 베이스로 깔리는데 화려한 배경음악들만 듣다가 정적인 연출을 보니 이렇게도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싶어 신선했다~
2
2
9
0
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