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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02 ・ Contains spoilers

2026.02.01 (Sun)
일단 이거 역사물 아님. 지동설에 대한 이야기 아님. 지동설 탐구는 매개일 뿐이고.. 지운대는 인간이 호기심을 느끼고, 지적 추구를 통해 각자의 진리를 찾아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을 때 가지게 된 신념과 그에 따라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삶의 태도를 보며 감동을 느끼도록 설계된 만화다. 같은 경이로움, 같은 감동을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똑같이 느낄 수 있다. 경이로움을 경험한 인물은 해당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 설령 진리를 깨우친 인간이 죽는대도 그 진리는 다른 인간에게로 옮겨질 뿐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성의 지. 그리고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흘리거나, 흘리게 할 피. 인류에게는 위험한 지. 하지만 동시에 모른 척 눈 가리기엔 너무도 아름다운 지. - 난 등장인물이 죽음으로 교체되는 만화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적시의 죽음이라면 죽음이란 장치가 단순한 일회성 자극이 아닌 스토리의 진행에 필수적이구나 싶었다. 각 장의 인물들의 연결이 참 신선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우오토 작가 특유의 '너무 과하게 근엄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대사와 행동이 너무 웅장하다. 지운대는 그나마 15세기 지성인들 이야기라 어울리긴 한다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캐릭터에게서 인위적인 느낌이 난다. 감초 역할 캐릭터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 게 아쉽다.

떠드는사람
02.02
궤도가 좋아할것 같은 제목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역사물도 과학물도 아니라니. 엑스트라까지도 살아 숨쉬는 것같은 작품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