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찰주's
점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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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4.3~4.7

지구를 지켜라!
영화 / TV
장준환 / 2003 / 1h 53m 넷플릭스 - ❗️스포일러❗️ -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고 하길래 다시 봤다. 내려가면 그럼 지구는. 지구는 누가 지키는데. 다시 봐도 재밌다. CPR 장면은 진짜 명장면이다.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 볼 때마다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를 다시 보니 전보다 새로운 부분들이 더 많이 보였다. 초반부터 재밌지만 CPR 이후 추 형사를 죽이면서 더 흥미진진해졌다. 추 형사를 죽이고 온 병구는 강 사장 손을 십자가에다가 박는다. 누가 봐도 예수를 상징한다. 이는 강 사장이 사실 외계인인 안드로메다 왕자가 맞고, 지구를 발견하고 인간을 탄생시킨 신의 후손이라는 떡밥을 또 하나 던져준 것이기도 하다. 강 사장이 말해준 지구의 역사 역시 성경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강 사장 다리가 절단될 뻔 하지만 엄마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병구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덕분에 다리가 잘리지 않은 강 사장은 병구의 일기를 읽는다. 가정폭력을 당하고, 학교와 교도소와 공장에서도 폭력을 당하고, 여자친구는 죽고, 엄마는 쓰러지고. 강 사장은 병구의 일기를 읽고 괴로워하고 절규한다. 이후, 김 형사가 병구의 집에 쳐들어오고 강 사장은 살려달라고 외친다. 병구의 아빠는 광산에 갇혀서 팔을 잃었었는데, 강 사장이 광부들의 목욕탕에 갇혀서 마네킹의 절단된 팔을 들고 살려달라고 하는 것도 참 묘하다. 병구의 아빠가 팔을 잃지 않았다면 어쩌면 가정은 계속 화목했을지도, 이런 세상에서 적어도 병구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 팔은 영영 돌아오지 않고, 병구가 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병구가 수제작한 팔은 김 형사가 강 사장을 발견하게 하고, 병구를 위기에 빠뜨린다. 상황이 정리된 후 병구는 다 알고 왔다는 김 형사에게 소리친다. '왜 날 내버려두지 않는 거야?', '근데 다 알면서 어디 있었는데?', '내가 미쳐갈 때 어디 있었어', '너희들이 죽인 거야'. 이는 관객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다. 강 사장과 대화 후 화학 공장에 가기로 한 병구는 떠나기 전에 다시 김 형사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다 아는 건 너밖에 없어. 지구를 부탁한다.' 하지만 김 형사는(그리고 관객은) 여전히 병구를 믿지 않는다. 탈출해서 병구를 뒤쫓아간다. 병구는 강 사장과 싸우면서 엎치락뒤치락 한다. 여러 번 위기에 빠지지만 결정적으로 병구를 죽인 사람은 강 사장이 아닌 인간이다. 그것도 지구를 부탁한 김 형사다. 병구는 결국 엄마도, 여자친구도, 순이도 지키지 못했다. 병구가 지키려고 했던 것들은 모두 죽어버렸다. 아빠가 죽은 날처럼 병구 역시도 비를 맞으며(스프링쿨러를 맞으며) 죽음을 맞이한다. 비를 막아줄 작은 우산조차 없는 마지막 순간에도 병구는 생각한다. '근데 이제 지구는 누가 지키지?' 그리고 여기서 진짜 반전이 나타난다. 사실 강 사장이 진짜 안드로메다 왕자였다는 것이다. 병구는 벌한테도 설탕물을 먹이지 않는 사람이다. 그건 벌들을 속이는 나쁜 짓이니까. 병구는 처음부터 진실을 얘기해왔다. 영화에서도 여러 떡밥이 있었다. 전기 고문에도 죽지 않고, 소변을 5분 동안 보고, 죽인 사람들 중 외계인이 2명 있었다는 대사 등. 하지만 김 형사가 믿지 않았듯 관객도 믿지 않았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관객은 병구가 정말로 지구를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병든 지구는 폭발했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어린 병구는 tv 속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안드로메다 왕자는 말한다. 너희들은 정상이 아니야. 미쳤어. 그런 강 사장이 변신을 풀고 가장 먼저 하는 짓은 부하를 때리는 것이다. 가속성 공격 유전자도 외계인한테서 왔다는 걸 아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래도 인간만큼은 아니지만... 전에 처음 봤을 때는 역사 자료영상들 나오고 과거 밝혀지고 뭐 그런 장면을 제일 충격받아하면서 봤는데, 결말과 반전을 알고 다시 보니까 이렇게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꽤 있었고 더 재밌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청년 병구야... 아 마음 아파. 영화 속에서는 지구가 병들게 된 것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현실에는 그런 이유도 없다. 영화 밖의 병구들은 고통받으며 살아갈 것이고, 관객들은 영화로 직면한 진짜 진실도 결국은 영화(허구)라며 관성적으로 살던 대로 살아갈 것이다. 마지막까지 병구의 상상으로 보는 해석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 시작할 때 병구가 '넌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지도 몰라' '이제 아무도 날 믿지 않을 거야' 라고 얘기하는데 하......... 병구야 나는 너 믿는다. 너가 맞았어. 병구가 무슨 죄야!!!ㅠㅠ 오랜만에 다시 보니 정말 재밌었다. 영화 다 보고 Over the Rainbow 노래 가사 다시 보면 정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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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
영화 / TV
허우샤오시엔 / 1989 / 2h 37m 씨네큐브(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 비정성시를 보았다. 판권이 꼬여있어서 국내 상영자체가 드문 일이고 정식상영도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2연석 구했죠? 거의 맨 뒤 구석 밤티 자리였지만 막상 가보니 괜찮았다. 씨네큐브 짱! 세계사 상식 부족으로 대만의 2.28 사건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세상에 국가 권력이 행한 학살 사건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감상했다. 허우샤오시엔 영화 본 거 0개 + 매진 + 트위터 호들갑때문에 사실 기대치 잔뜩 높아져있었음ㅋㅋㅋㅋ 그리고 기대하길 잘했다 생각했다. 영화가 정말 좋았다. 비정성시는 정말 ’영화‘였다. 어 이게 CINEMA야ㅋㅋ. 처음엔 사건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다보니 음 짐오네...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하지만 곧 재밌어졌죠? 역사적 사건을 다루지만 그걸 하나하나 다 보여주지도, 영상에 학살 등의 모습 전체를 다 담지도 않는다. 대신 그때 사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밥 먹는 장면 도박하는 장면 등은 사실 길게 안 보여줘도 영화 이해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다. 하지만 그런 장면을 풀샷으로 잡아 길게 보여준다. 그건 관객이 그때의 분위기를 경험하게 만든다. 비정성시는 ‘슬픈 도시’라는 뜻인데 관객이 그 슬픈 도시 자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또 고문당하는 등의 장면은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소리를 들려주고 이전과 이후의 상황을 들려줘서 추측하게 한다. 그 추측이 정말 영화적이다... 귀가 안 들리는 양조위가 감옥에서 창 밖을 바라보는 샷에서 총소리를 들려준다거나... 피떡이 된 양조위를 보여주진 않지만 풀려난 양조위가 방에서 혼자 괴로워하는 모습이라던가... 영화는 극영화임에도 다큐멘터리의 역할을 어느정도 수행하는 거 같았다. 역사적 사건을 다룰 거다? 이 영화를 봐라. 보통 이런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는 감독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냐의 시선과 별개로 작품이 신파적이거나, 과장되거나, 오히려 피해자들을 대상화하고 불행 포르노처럼 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정성시는 그런 방향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보여준다. ‘영화’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에 충실한다. 찾아보니 대만에서는 거의 언급금지 사건이었고 감독도 외성인인데 언급 가능한 분위기가 되자자마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진짜 대단하다. 그럼 그런 시선과 태도만 좋은가? 그것도 아니다. 연출도 좋다ㅋㅋ 아 이럴거면 정식 개봉 해달라고 또 보게~!~!! 주인공인 양조위는 귀머거리이다. 8살 이후로 말을 못하고 듣지 못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운드가 정말 중요하게 작동한다. 음악 영화나 존 오브 인터레스트처럼 사운드 연출이 특이하다 이런 건 아니고. 앞에서 말한 사건을 다루는 태도가 사운드에도 들어가있다. 보여주는만큼 들려준다. 그리고 감옥의 총소리처럼 양조위가 듣지 못하는 소리도 들려주며 더욱 그 당시 상황을 강조한다. 영화 안에서 양조위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양조위의 거의 모든 대화는 필담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그 내용을 관객에게 무성영화마냥 검은 화면에 흰 글씨로 보여준다. 아 근데 이 타이밍과 편집이 하 진짜 좋음!!!! 필담을 할 때 바로 글의 내용을 보여주는게 아니다보니 관객은 필담을 하는 배우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다음 무슨 말을 할 지 필담 상대와 함께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보다 이르게, 혹은 느리게 그 내용을 알게 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안 알려주는 내용도 있었던 거 같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내용을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줘야할지를 정말... 정말 잘한다. 2025년 제작이었으면 노잼이고 늘어진다고 필담장면이랑 자막이랑 같이 나왔을듯. 우우. 아내가 쓰는 편지나 일기는 필담과 다르게 나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대비되는 점도 좋지만 난 양조위에게 전달되지 못할 내용이 나레이션으로 나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일들은 분명히 기록되고있다. 양조위는 나레이션을 듣지 못한다. 귀가 안 들리니까. 양조위와 나누는 필담이 아니니까. 그 나레이션, 양조위는 듣지 못하는 사운드는 관객에게 전달되는 그 사건 그 기간의 간접적 경험이고 역사적 기록이다. 마치 감옥의 총소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느꼈다. (이랬는데 틀렸다면? 사실 중간에 양조위와 대화에서 나레이션이 쓰였다면? 머쓱해하겠습니다. 확인해보게 개봉 좀) 양조위가 잡혀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 일이 가족사진을 남기기였다는 점이, 있었던 일들이 아내의 편지로 기록되고있다는 점이, 그리고 이 모든 기록이 엮여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에게 전달되고있다는 점이 그래서 이 영화가 영화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좋으네요... 또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진사 양조위 진짜 개잘생김ㅋㅋ 저는 양조위가 잘생겼다고? 맞긴 한데 흠 그정돈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왕가위 영화의 완깐 양조위와 안 맞았던거 같네요. 사진사 청년미 반깐 혁명가 양조위? 이건 아니지예!!!!! 진짜 너무 잘생겼음 앙 대만어 표준중국어 광둥어 일본어 등 6개 국어로 촬영되었다는데 일본어 제외하고는 구별이 불가능했다.(애초에 뭔 차이인지도 모름;;) 구별이 가능했다면 더 재밌었을듯? 아쉽다. 아쉽다고 뭐 할 수 있는게 없긴 해~ 여튼 좋은 영화를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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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에리
책
재밌다... 감동적이다......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대해 깊생 가능했다 그리고 대부분 컷이 같은 사이즈이지만 강조될 부분만 컷 사이즈를 다르게 배치해 만화의 특징을 살린 부분이 좋았다 아무리 똥영화라는 소리를 들어도 내 영화를 진짜 재밌어하는 사람 한 명만 있으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구나... 결말은 폭발로 끝난다 판타지가 한 꼬집 부족했기 때문이다 ...만, 과연 어디까지가 판타지일까? 이 만화책(이 영화)는 실제일까 영화일까? 프레임 밖의 유타를 담아냈을까 여기도 결국 프레임 안일까? 나는 마지막 페이지인 폭발을 제외하고 전부 진짜이고 이 책이 마지막 페이지를 담아낸 진짜 기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의견도 재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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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2

토이 스토리 5
영화 / TV
앤드류 스탠튼 / 2026 / 1h 42m 롯데시네마 - ❗️스포일러❗️ - 5가 나온다길래 뇌절이라고 생각했는데 디지털 기기와의 전쟁이라길래 바로 납득했다. 그리고 영화를 봤고, 눈물을 또 흘렸다. 픽사 이자식들ㅠㅠ 예전에 다른 편을 볼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장난감들이 무조건적으로 보니편인 점이 새삼 좋았다. 나도 같이 보니의 편이 돼서 보니를 응원하고 있었다. 특히 블레이즈에게 같이 놀자고 할 때 진짜 엄청 열심히 응원함. 힘내 할 수 있어ㅠㅠ!!! 이제 보니까 인사이드 아웃, 유미의 세포들 같기도 하네. 차이점이 있다면 장난감들은 그 주인에게 더이상 버림받고 싶지 않아 하는 점일 거다. 그러고 에밀리 이야기가 나오고 또 눈물 주르륵 흘림 하ㅠㅠㅠㅠ. 장난감들이 주인을 너무 사랑해... 그런데? 그 주인도 장난감들을 사랑해... 에밀리는 제시와 헤어졌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제시를 떠올렸던 순간들에는 언제나 제시를 사랑했을 거라니.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시는 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또다시 보니를 사랑해주러 간다니... 하ㅠㅠ (오노추: 이승윤-폐허가 된다 해도) 그리고 버즈 군단들 개웃김. 진심 별 난리를 다 쳐서 너무 웃겨. 그리고 낙오된 버즈가 행복한 장난감 생활 하자 따봉날리고 헤어지는 것도 개웃기고 이거 어떻게 수습하지 싶었는데 마지막에 장난감으로서 주인들 찾아가는 것도 웃기고 아들이라고 절망하는 것까지 웃기고 하ㅋㅋㅋㅋㅋㅋ 보니와 블레이즈가 그런 친구들 애진작 손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뭔 조롱을 해대지 않나. 까먹었음ㅋㅋ?;;;;;;; 나가. 패드 압수다. 반면에 보니와 블레이즈? 완전 아기천사들이죠☺️진짜 그 특유의 분위기? 무시하는? 그런거 너무 힘들었고 어릴때부터 안맞았고 어떻게든 끼려고 노력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나는 어른이 되고,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겪은 뒤에야 이 영화를 봤으니 여러 기억들이 스쳐지나갔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봤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장난감 갖고 노는 걸 낮잡아 보지만, 사실 몇몇 어른들은 아직도 장난감 좋아한다고..! 쿠키 영상에도 그런 모습이 나와서 웃기고 좋았음ㅋㅋㅋㅋㅋ 영화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상상력'은 포기할 수 없다고 얘기해줘서 좋았다. 디지털 기기 좋죠. 하지만 상상도 해야지! game과 play의 차이를 보여주고, 그 game은 play를 대체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점이 좋았다. 상상력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영화라니. 무엇보다 그 '상상력'은 지금의 픽사를 만들어준 것이기도 하니까. 나도 오랜만에 장난감이든 무엇이든 소꿉놀이가 하고싶어졌다. 할 사람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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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넷
영화 / TV
클로이 자오 / 2025 / 2h 5m 씨네큐브 - 정말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봐서인지 더 재밌었다. 왜 불호평 많았는지는 알겠다. 감정 과잉에 작위적이고... 근데 작위적인 부분은 나는 별로 신경 안 쓰여서 괜찮았다! 처음에는 모성에 대한 영화인 줄 알고 프로이트는 왜 2026년에도 살아있는가 이러면서 봤는데(감독 생각을 안 함) 그게 아니라 이야기에 대한 영화, 상실에 대한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가 슬프지?? 하고 나한테 얘기하고 나는 이런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없어서 그냥 넵ㅠㅠ 하고 울었다. 일단 영화가 정말 서양인스러웠다.(그야 서양인 영화니까) 여러 대사들이나 전개가 오... 외국 영화다 싶었다. 그리고 초중반까지는 조금 지루했다. 재미없을정도는 아니고 흠 이렇게나 많은걸 보여주는구나 싶은? 또 약간의 판타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같은 전개를 위한 전개도 있었는데 거슬리지는 않았다. 그냥 그런 설정이시군요 하면서 봤다. 다만 엔딩 전까지는 울지 않았다. 엄청나게 슬픈 연출과 음악이 나오고, 영화관에도 우는 사람 있었어서 그렇게 슬픈 장면인가? 하면서 봤다. To be or not to be라는 대사가 들어간 부분은 조금 웃겼다. 딱히 오글거리지는 않았고 음 그런 생각을 지금 하는구나 싶었지만 동시에 그냥 아 영화 제목이 햄넷인데 들어는가줘야지~ 싶어서 넣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겼다. 아니 그리고 엔딩도 사실 웃겼는데 아녜스가 관크짓하면서 1열 중앙 차지한게 너무 웃겼음 아ㅠㅠ. 스탠딩 뛰어본 사람 공감. 그리고 사실 난 햄릿 몇년 전에 한번만 읽었어서 햄넷 죽는 내용을 왜 또 쓴거야? 왜 비극으로? 왜 또 죽여? 싶었다. 근데 극이 시작되고, 셰익스피어가 왜 햄넷을 썼는지 이해하니까 연극이 정말 슬퍼졌다. 그러고 햄넷 죽기 일보직전에 아녜스랑 다른 사람들이 손을 뻗는 장면! 사람들이 여기를 좋아하던데 나는 그냥 그랬다... 오히려 여기가 약간 오글거렸음. 근데? 그러고나서 관객들이 우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햄넷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슬퍼하고 있잖아...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햄넷이 무대 위에 있고, 그 햄넷의 죽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다고... 상실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해주는지 보여주잖아 지금 엉엉ㅜㅜ 그래서 나도 눈물 주르륵 흘렸다. 쓰고나니 3.5감인가 싶긴 한데 음 근데 난 그럭저럭 좋았다! 영화가 끝났을 때 재밌는데?? 싶었음! 결말을 보고나니 영화를 또 봐도 재밌을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우선은 햄릿을 다시 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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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버드 / 2007 / 1h 51m 디즈니+ -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봤다. 영어 공부할 때 봤던 영화라 수십 번은 더 봤을 것이다. 어릴 때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초반에 레미가 치즈와 딸기를 먹는 장면이었다. 폭죽이 터지는 거 같다는 맛 표현은 어릴 적 내 침샘을 자극하고는 했다. 아직도 가장 먹어보고 싶은 만화 음식이다. 오랜만에 본 라따뚜이는 여전히 재밌었다. 하지만 조금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다. 콜레트 캐릭터 사용이 아쉬웠고, 특히 링귀니가 제일 답답했다. 개열받네ㅋㅋ 이러면서 봤다. 링귀니가 내일 이고가 오는 중요한 날이니 래미에게 잠시 나가라고 할 때는 '너 혼자서 뭐 어쩔 건데...'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지루한 부분 없고, 또 재밌다! 치즈와 딸기를 먹는 장면은 여전히 맛있어 보였고, 다른 음식 장면들도 마찬가지였다. 굉장히 리드미컬하다. 레미가 그토록 동경했던(차마 동경한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멀리 있다고 생각했던) 파리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장면도 좋았다. 후반부에 주방에서 쥐들이 단체로 요리하는 장면은 단체로 춤을 추는 걸 보는 거 같았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이 정~말 좋다! 음악에 맞춰 요리를 하고, 파리를 보여주고, 낭만을 현실로 가져와 하나씩 만들어내는 레미의 모습은 어엿한 요리사이자 예술가였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장면은 역시 이고가 라따뚜이를 먹는 장면이었다. 어릴 때는 그런 느낌이군요... 하면서 봤는데(왜냐하면 나는 초딩이었으니까) 커서 보니까 다 아는 장면인데도 감동적이었다. 또 그때는 뒤이어 나오는 이고의 감상평에는 별로 집중 안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 감상평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이고가 주문할 때, perspective(디즈니플러스에서는 '진실'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썩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를 가져다 달라고 한다. 그런 이고가 받은 음식은 고급스럽지도, 특별하지도, 심지어 사람이 요리하지도 않은 음식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음식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요리를 만든 것은 새로운 perspective, 특정한 관점과 틀에 갇히지 않은 링귀니와 한 팀인 어느 작은 요리사였다. 아무나 요리할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레미는 천재였고 능력이 있었으니 가능했던 거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그런 레미를 파리의 어느 요리사의 길까지 이끌어준 건 레미의 재능뿐만이 아니라 구스토를 존경하는 마음과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구스토의 말이었다. 훔친 음식을 그냥 먹기만 했었으면, 자신과 상관없는 수프를 무시하고 도망갔었다면 일어날 수 없던 일이었다.(그렇다고 능력주의가 아니라는거냐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긴 한데요) 이고가 정말 맛있게 먹은 최고의 요리는 과거의 어느 순간을 회상하게 만드는 요리였다. 아주 어린 시절 작지만 정말 좋았던, 인사이드 아웃의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색 구슬 같은 기억은, 잊고 살더라도 떠올릴 기회가 생기면 나를 그때 그곳으로 데려다준다. 이고가 무릎에서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자신을 위해 엄마가 만들어준 라따뚜이를 떠올린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추억은 힘이 강하다. 그리고 이 영화도 나에게 라따뚜이같은 존재구나 싶었다. 영화를 보며 그때 외웠던 몇몇 문장을 지금도 중얼거릴 수 있었고, 좋아하는 장면들은 아직도 생생했다. 어릴 땐 치즈와 딸기가 먹고싶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지금은 여름날 거실 바닥에 동생과 나란히 앉아 컴퓨터로 이 영화를 수없이 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봤다. 나에게 이 영화가 구스토 레스토랑이고 라따뚜이인데 어떻게 별 5개를 채우지 않을 수 있겠어...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넣고, 레미의 용기와 감미로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추억을 전부 담아낸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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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추천해서 보기 시작했다. 시즌1 1화를 틀자 폐급경찰들이 잔뜩 나왔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전편을 다 본 TV시리즈가 됐다. 시트콤이 너무 좋아🥰 보기 시작했을 때는 이 폐급들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봤는데 가면 갈 수록 이 유사가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유사가족에 약하다고요!!! ‘이 가족들🥹’과 ‘집단폐급;’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어 이거야. 이게 브나나야. 거의 모든 편을 깔깔대면서 봤다. 회사 점심시간에도 많이 챙겾봤는데 정말 웃참하기 너무 힘든 편도 있었다. NBC로 옮긴 후 삐처리와 함께 나오는 개그는 별로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웃겼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눈물이 나오는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특히 테리가 길에서 체포되었던 416이나 로사의 커밍아웃이 있었던 510은 ㅠㅠ. 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을 정면으로 받고 시즌을 종료했다는 점이 아쉬우면서도 잘한 거 같다. 특히 좋은 경찰/나쁜 경찰로 얘기하지 않고 시스템부터 문제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퍼킹 레이시스들때문에 아오. 내 가족 내놔 이 인종차별주의자들아!!! 반전들도 꽤 나오는데 마지막 시즌 찰스의 비밀이 가장 반전이었음. 진심 전편 통틀어서 제일 충격이고 근데 그 반전인 점도 좋았음. 역시 브나나야 정상성 벗어남이들 챙겨주신다. 가장 마음이 갔던 캐릭터는 제이크 페랄타였다. (친구들: 당연해서 놀랍지도 않다) 겁나 웃긴 능청개그캐에 사고치고 망가지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꿋꿋하게 선하려고 하고 나아지려고 하며 자기 일을 사랑하는 캐릭터를 안 사랑하는 법? 나는 모름.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찰스가 타코야키 먹자고 하는데 왜 이상한 반죽에 문어를 넣어먹냐고 붐따함. 타코야키 맛도 모르고 이런 맛알못 미국인들ㅡㅡ ㅋㅋㅋㅋ 무엇보다 나는 유사가족이 좋다. 근데 얘네가 가족이잖아. 그리고 또 내 가족이잖아. 이걸 어떻게 안 사랑해. 정말 사랑하는 드라마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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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세페 토르나토레 / 1988 / 2h 4m 서울영화센터 - 에디슨의 키스 그리고 알프레도의 키스 - 관객이 가득 찬 극장에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깔깔 웃다가 같이 눈물 흘리고 훌쩍이며 시네마 천국 보기 아아 너무 좋다... 자세히 쓰려면 그냥 줄거리를 다 써야하고 명작이라고 이런저런 글 써둔 사람 인터넷에 많으니까 넘어가고... 사실 너무 울어서 쓸 힘도 없다. 그냥 푹 빠져서 봤다. 영화가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ㅠㅠ 영화 별별 장면에서 다 웃고 울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과 표정이 아ㅜㅜ... 마지막 장면에 정말 온갖 생각이 교차하며 울면서 봤다. 그냥 영화 내내 너무 사랑한다는게 느껴져서... 그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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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와일더 / 1950 / 1h 50m 왓챠 - 몇 년 전에 보고 다시 봤다. 아 또 봐도 또 재밌어. 엔딩 장면까지 대박이야. 나레이션 단어 선택 하나하나까지 웃기고 그런데 긴장감도 필요할 때 적절히 나오고 연출 촬영 음악 미술 다 좋은데 아 너무너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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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 / 2013 / 1h 45m 서울영화센터 - 이전에 왓챠에서 봤었는데 음악 영화이다보니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서 예매했다. 또 보니까 좋아서 별점 더 올림ㅎㅎ.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은 다 좋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노래는 케네디씨이다. 인사이드 르윈이라는 제목은 영화에서 딱 한 번 나온다.(내 기억이 맞다면) 르윈의 앨범 수록곡을 언급할 때이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레코드판처럼 돌아가는 르윈의 삶에 대해서. 솔직히 이 영화가 왜 좋은지 아직 설명하기 어렵다. 주인공은 엄청난 음악적 재능이 없을 뿐더러 막... 썩 좋은 사람도 아니다.(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미치겠는 열정이나 피나는 노력, 그런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대신 영화는 세상에 억까당하는 거 아냐? 싶은 르윈의 일주일을 보여준다. 사실 여태 살아온 방식의 문제점이 단기간에 한번에 터진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단기간에 전부 터지기도 힘든 일이기도 하니까. 이게 고작 일주일동안 일어난 일이라고? 라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있으면 희미하게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 낭만이 없는데 조금 낭만적이다. 상황이 망해도 어떻게든 책임... 수습은 하려고 해서 그런가? 자학개그를 하지만 기타를 항상 들고다녀서? 감정을 오롯이 다 보여주고 절망하고 욕을 해도 일단 할 건 해서? 고양이와의 투샷이 잘 어울려서? 모르겠다. 다만 그런 모습을 보다보면 내 마음 속에 무언가가 아주 조금 차오르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게 뭔지는... 그것도 잘 모르겠다. 르윈은 왜 음악을 할까? 마이클 때문에? 목표가 뭘까? 뭐가되었든 르윈은 계속해서 기타를 칠 거 같다. +) 율리시스가 오디세우스라는 건 상식이 없어서 오늘 알았다. 그래서 놀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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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레이미 / 2004 / 2h 6m 쿠팡플레이 - 아 진~짜 재밌다 액션씬 그러니까 싸우는 씬도 좋지만 일단 빌딩숲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좋아서 뉴욕 사람들 좋겠다 스파이더맨이 길거리에서 곡예쇼도 해주고~ 같은 생각하면서 봤는데 점점... 정말 힘들게 사네 그냥 캥거루족 하지 그랬어 월세 내기 개빡세네 히어로가 원래 이렇게 불쌍한 존재인가요? ㅠㅠ 히어로의 내면을 제대로 다뤄서 정말 좋았다 ‘옳은 일’이 무엇인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아닌 일이 무엇인지는 알거 같아서, 그 일을 위해선 꿈까지 포기한다는게 너 정말 히어로구나ㅠㅠ 피터가 거미에 물려서가 아니라 (능력 없이도 불 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숙모에게 있었던 일을 말하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서, 책임져야할 부분은 확실히 책임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해서,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스스로 선택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서 영웅이라고 느껴졌다... 박사님 원래 자살하려고 했었는데 이용당해서 불쌍하고 지하철씬때 눈물 나올뻔ㅜㅜ 그럼 히어로는 누가 지켜줘? ㄴ히어로가 지켜줬던 사람들이...ㅠㅠ 그냥 어린애라는게 엉엉 그리고 질질 안 끌고 정체 동네방네 다 들킨게 좋음 MJ와 행복하세요 그치만 월세는 내야겠지 피터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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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 1993 / 2h 3m 한국영상자료원 - 아~ 진짜 재밌네!!!!!! 맞다 이 할아버지 죠스 만들었었지 언젠가 재개봉해주겠지하고 영원히 존버하다가 영화관에서 보게 됐는데 진짜 너무 재밌었고 사실 영화 내내 공룡한테 쫓기는게 다인데도 이걸 이렇게 변주를 주며 이렇게 만든다고? 아오 재밌어 게다가 공룡 짱 많이 나와서 더 좋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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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 2001 / 2h 웨이브 - 아 진짜 웃기네 장진 영화 처음 봤는데 겁나 웃김 근데 안 맞는 사람은 노잼이었을듯 불호도 아니고 그냥 노잼 그러나? 나는 개웃겼죠? 너무 만족이라 4점 줬죠? 대놓고 건물 폭파시키고 총질하는것부터 웃김 나는 절대 미스 유가 아니다 얼탱이가 없네 짜부 분할 일부러 그러는건가? 아 근데 나쁘지 않아 오히려 좋아 원빈 연설할 때 진지한건가? 싶었는데 진짜 하나도 진지하지 않아서 웃기고 공효진 영어 왜 웃기지 그리고 마지막엔 결국 한팀 된거나 마찬가지잖아 신하균 그건 실례지;; -> 와 진심 깔깔 웃음 영화 웃긴 장면 1위 무슨 공연인데 싶었는데 햄릿 이난리 아니 무슨 햄릿이야 아 신현준 정진영 둘이서 왈츠 추는거 개웃김 그냥 영화 개그 코드가 맞아서 대만족 재밌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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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나오야 / 2026 / 2h 4m CGV - 액션씬 완전 최신애니네 겁나 잘뽑힘 해결사 서사 진짜 감동적이라 눈물 흘렸다... 솔직히 4점은 아닌데 긴토키 너무 잘생겨서 4점 와 긴토키 너무 잘생겼는데?? 이러면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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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 밀러 / 2011 / 2h 13m 왓챠 - 역시 야구는 싫어할 수가 없고 그걸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싫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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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링클레이터 / 2003 / 1h 48m 넷플릭스 - 다 필요없고 일단 재밌잖아 와중에 잭 자작곡 가사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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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에세이이다. 좋은 부분도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결국 전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전달된 거 같았다. 이 책은 예술을, 추억을, 슬픔을, 세상을, 의지를, 죽음을, 살아감을 이야기 하는구나. 솔직하게. 그리고 그게 좋았다. 여러 문장들도 좋았지만 나는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장 끌로드 아저씨’나 ‘연극을 끝까지 보기 위하여’도 좋았지만 ‘김동현 선생님께’ 부분은 정말 좋아서 전부 형광펜을 긋고 싶은 마음이었다. 진심이 담긴 글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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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갖고 집으로 가는 길 표지에 상 받았다고 적혀있어서 봐봤는데 하... 진짜 슬프고 감동적임... 이거 어린이들이 이해 가능해? 난 물어봐줘도 설명 못 해... 너무 슬퍼서... 그리고 커버 속지라고 해야하나? 앞뒤 발자국 그림 꼭 보시기 해외 배경이길래 검색해보고 완전히 이해했다. 사자가 누군가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까 작가가 누군가보다는 용기라고 했다던데 이해하고 더 감동받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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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 / 2000 / 1h 22m 왓챠 -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를 두 번째로 봤다. 처음 봤던건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이었는데 사실 그때는 바르다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봤던 거라 막 와닿진 않았었다.(나중에 보면 다르겠지) 하지만 이번에 본 이 영화는 정말 좋았다~ 줍는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내가 버려지고 굶는 사람들이 다 몇이야 아오 전부 계몽시키죠? 자본주의 죽어! 하고 있으면 뭐 일단 사람들을 한번 들여다보라고 한다. 그럼 이제 진정되고 하트 감자 좋다... 하게 됨. 그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자신의 삶과 연결짓고, 또다른 사람을 따라가고 보여주는게 참 좋았다. 그렇게 연결지어진 영상들은 결국 나와도 연결짓게 만드니까. 그리고 바르다가 주운 영상들도 참 좋았다. 아름답네요... 난 에세이에 그렇게 흥미가 없얶다. 남의 인생 별로 안 궁금해 너 잘난 거 별로 안 궁금하다고 같은 불만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잖아?? 라는 생각만 계속 들어 관심이 안 갔다. 그런데 내가 노잼 에세이만 봤던 것이었으며... 영화는 바르다는 물론이며 인터뷰한 짧게 등장한 인물들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26년이 지난 지금은 현실은 물론이며 온라인에도 많은 쓰레기들과 잉여 생산물들이 더더욱 넘쳐난다. 그걸 보며 혀를 끌끌 차며 화만 내는 사람이 아니고 싶어졌다. 나도 하트 감자를 주워오고, 쓰레기 더미에서 바늘 없는 시계를 발견해내고, 잘못 찍은 영상을 렌즈 뚜껑의 춤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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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카이거 / 1993 / 2h 51m 롯데시네마 - 이런 내용인 줄 몰랐어. 그냥 경극 얘기인 줄 알았는데...! CINEMA 영화를 보고 나오면 멍해짐... 초반에는 조금 잤는데(ㅎㅎ) 볼 건 다 보면서 잔 듯? 초반에 몰래 도망가고 그 후까지 있던 사건과 패왕 가발 주는 대기실 장면이랑 결말 전에 다 불타는 장면은 정말 좋았음!! 그리고 수미상관같아서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주샨이!!! 아 진짜 주샨이란 캐릭터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됨...... 처음에는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왜냐면 이미 둘이 부부로 보여서 중전을 노리는 후궁처럼 보였음) 보면 볼수록 하... 주샨이 얼마나 고생했는데 흑흑 주샨 아니었으면 너네 진작에 죽었어 이것들아 아무튼 왜 패왕별희 패왕별희 하는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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